🚀임상 연구

HA와 NA 이중 항원 탑재한 극소량 자가증폭 mRNA 백신, H5N1 조류독감 장기 면역 확보

Nature communications·2026년 10월 26일AI 큐레이션
HA와 NA 이중 항원 탑재한 극소량 자가증폭 mRNA 백신, H5N1 조류독감 장기 면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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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인간 대유행 가능성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는 조류를 넘어 포유류 감염 사례까지 잇따라 보고돼 선제 방어막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종전 계란 배양 방식 백신은 균주 확보 후 양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돼 급박한 전염병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

기존 변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이 빠른 설계 속도로 감염병 대응의 지평을 넓혔으나, 반복 접종에 따른 높은 항원 투여량과 짧은 항체 지속 기간은 여전히 한계로 지목된다. 항원 생성 유전자와 자가 복제 효소를 함께 담은 자가증폭 메신저 리보핵산(self-amplifying mRNA, sa-mRNA)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다. 세포 안에서 스스로 유전물질을 복제해 극소량 투여로도 장기간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어 백신 공급 병목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핵심 발견

미국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 연구진은 H5N1 바이러스의 두 핵심 표면 단백질인 혈구응집소(hemagglutinin, HA)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 NA)를 동시에 발현하도록 설계한 2가 전령 RNA 후보물질 ARCT-2304의 임상 1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무작위 배정, 관찰자 눈가림 임상(NCT06602531)은 건강한 성인 2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 참가자들은 1.5, 5, 12마이크로그램(mcg)의 세 용량군으로 나뉘어 4주 또는 8주 간격으로 ARCT-2304를 2회 투여받았다. 대조군에는 위약이 투약됐다. 일차 평가변수로 이상반응 발생률을 비롯한 안전성과 2차 접종 28일 뒤 HA 억제능 및 NA 효소결합 렉틴 분석법으로 측정한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면역원성 지표는 기허가된 H5N1 백신의 혈청 기준치와 직접 비교 분석을 거쳤다.

분석 결과 ARCT-2304는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의 일시적 반응에 그쳤으며, 용량 의존적 양상을 보였을 뿐 중대한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원성 평가에서도 2회 접종군 모두에서 강력한 항체 형성이 확인됐다. 접종 간격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는데, 8주 간격 투여군이 4주 간격 투여군보다 항체 역가가 높았고 면역 유지 기간도 길었다. 8주 간격 투여군의 중화항체와 NA 억제 항체 수치는 2차 접종 뒤 6~7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체액성 면역뿐 아니라 세포성 면역 유도력도 확인됐다. 29일 차에 정점을 기록한 1형 도움 T세포(Th1) 편향 면역 반응은 투여 용량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의미와 전망

ARCT-2304는 최소 1.5mcg 수준의 극소량 투여만으로도 상용 H5N1 백신 허가 기준에 부합하는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존 mRNA 백신이 회당 30~100mcg가량 필요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백신 1회 생산분으로 수십 배 많은 인원에게 접종할 수 있음을 입증한 수치다. HA 단일 표적을 넘어 바이러스 방출을 차단하는 NA 항원까지 동시 탑재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방어력 향상 가능성도 열었다.

장기 추적 관찰과 대규모 후속 검증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임상 1상 코호트 규모가 212명에 머문 만큼 다양한 연령대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에서 동일한 효능과 안전성이 재현되는지 살펴야 한다. sa-mRNA 특유의 세포 내 복제 과정이 체내에 잔류하는 기간과 희귀 자가면역 반응 유발 여부도 면밀히 추적할 필요가 있다. 저온 유통망 구축 비용과 각국 규제기관의 신규 플랫폼 품목허가 기준 수립 역시 상용화 속도를 결정짓는 변수로 꼽힌다.

Avian influenza poses a persistent pandemic threat, yet traditional vaccines face production delays. Self-amplifying mRNA (sa-mRNA) technology offers potential advantages, including rapid development, dose sparing, and enhanced, durable immunity. We evaluated ARCT-2304, a bicistronic sa-mRNA vaccine encoding H5N1 hemagglutinin (HA) and neuraminidase (NA), in a Phase 1 randomized, observer-blind trial (NCT06602531). Healthy adults (N = 212) received two doses of ARCT-2304 (1.5, 5, or 12 mcg) or control/placebo on a 4- or 8-week schedule. Primary outcomes evaluated safety and reactogenicity (solicited/unsolicited/serious adverse events [AEs]) and immunogenicity (HA inhibition and NA enzyme-linked lectin assays 28 days post-second dose). Immunogenicity results were benchmarked using serum from a prior study supporting licensure of an H5N1 vaccine. ARCT-2304 was well-tolerated, displaying mostly mild-to-moderate, transient, dose-dependent solicited AEs, with no safety concerns identified. Two doses elicited robust HA and NA humoral responses. An 8-week interval yielded higher magnitude and greater durability than a 4-week schedule, with neutralizing and anti-NA antibodies remaining significantly elevated 6-7 months post-second dose. ARCT-2304 also induced dose-dependent, Th1-polarized T-cell responses peaking at Day 29. These findings support advancing sa-mRNA platforms for pandemic influenza preparedness.

💬왜 중요하냐면:

이번 연구는 조류독감 팬데믹 발생 시 공급 부족 사태를 근본적으로 완화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가금류 농가와 도축장 종사자, 수의 방역 인력처럼 바이러스 노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mcg 극소량 백신을 우선 비축·공급하는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 기존 시설 증설 없이도 동일 기간 내 수십 배 많은 비축분을 생산할 수 있어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 예산 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6~7개월 이상 유지되는 중화항체 지속력은 계절성 독감 수준의 연례 접종 주기 설계를 뒷받침하며, 잦은 부스터샷 부담을 덜어 집단 면역 형성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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