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억제 치료 소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면역반응 늘었지만 임상 이득 불확실

배경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소아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항체 반응이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면역반응의 크기는 제한적이었으며 실제 임상적 이득은 불확실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평가한 것은 항체와 세포성 면역반응이다. 감염이나 중증화 예방효과를 입증한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
신증후군(NS), 염증성 장질환(IBD), 혈액암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소아의 추가접종 후 면역원성, 즉 백신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정도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기본접종을 마친 소아에게 추가접종을 시행한 뒤 면역반응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살폈다.
핵심 발견
연구 대상자는 mRNA-1273 또는 BNT162b2로 2회 기본접종을 완료한 뒤 등록 시점까지 최소 150일이 지난 소아였다. 추가접종에는 mRNA-1273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환자군의 접종 전후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을 측정하고, 건강한 소아 14명의 기본접종 완료 1개월 후 측정값과 비교했다. 두 군은 비교에 사용된 접종 단계가 달랐으며, 환자군의 추가접종 후 정확한 측정 시점은 초록에 제시되지 않았다.
초록에서 면역억제 치료군으로 보고한 7명의 항스파이크 면역글로불린 G(IgG) 농도는 추가접종 전의 1.50배로, 세포성 면역반응은 1.14배로 증가했다. 별도로 결과가 제시된 혈액암 소아 2명에서도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초록만으로는 이 2명과 앞선 7명의 포함 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추가접종 후 면역억제 치료군의 항스파이크 IgG 기하평균농도는 895.62 BAU/mL로, 건강 대조군의 2454.56 BAU/mL보다 수치상 낮았다. BAU/mL는 결합항체 농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두 군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그 원인을 표본 규모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 혈액암군의 항스파이크 IgG 농도는 16.26 BAU/mL로 보고됐다.
세포성 면역반응도 건강 대조군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 20만 개당 반점형성단위(SFU)는 면역억제 치료군 69.73, 혈액암군 17.89, 건강 대조군 112.26이었다. 이 비교의 통계적 유의성은 제공된 초록에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BA.2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는 면역억제 치료군에서 접종 전의 2.08배, 혈액암군에서 18.12배로 증가했다. 결합항체 농도와 중화항체 역가는 서로 다른 지표다. 혈액암군의 낮은 결합항체 농도만으로 면역반응이 없었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화항체의 절대 역가는 초록에 없어 증가 배수만으로 접종 후 보호 수준을 판단할 수도 없다.
의미와 전망
이번 연구에서는 추가접종 후 면역 지표의 상승이 관찰됐지만, 연구진은 전반적인 면역반응의 크기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증후군·염증성 장질환·혈액암 소아에서 추가접종의 임상적 이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결론이다. 추가접종이 감염을 막지 못한다거나 다른 예방요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권고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연구 규모가 작고, 제공된 초록에는 환자군의 추가접종 후 정확한 채혈 시점, 면역반응의 지속 기간, 감염·입원·중증화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질환별 차이를 확정하거나 접종 전략을 바꾸려면 면역 지표와 실제 임상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후속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출처: Europe PMC에 수록된 Pediatrics and Neonatology 논문 초록.
BACKGROUND: Immunogenicity following an additional (third) COVID-19 vaccine dose in children receiving immunosuppressive therapy remains insufficiently characterized. METHODS: We enrolled immunosuppressed children with hematological malignancies, nephrotic syndrome (NS), or 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 who had completed a two-dose primary series of mRNA-1273 or BNT162b2 at least 150 days prior to enrollment. Humoral and cellular immune responses were assessed before and after an additional dose and compared with responses in healthy children one month after primary vaccination. RESULTS: In children receiving immunosuppressive therapy (n = 7), the additional dose resulted in a 1.50-fold increase in anti-spike IgG levels and a modest 1.14-fold increase in cellular immune responses. Children with hematological cancers (n = 2) showed increases in both humoral and cellular immune responses. Despite the additional dose, anti-spike IgG levels in the immunosuppressed group (geometric mean concentration = 895.62 BAU/mL) remained lower than those in healthy controls (2454.56 BAU/mL; n = 14), although the differenc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while levels in the hematological cancer group were substantially lower (16.26 BAU/mL). Cellular immune responses also remained reduced in both the immunosuppressed group (69.73 SFU/2 × 10 CONCLUSIONS: Although an additional mRNA-1273 dose was associated with increased humoral and cellular immune responses in children with hematological cancers and enhanced humoral responses in immunosuppressed children, the overall magnitude of response was limited. Immunogenicity following the additional dose was modest, and the clinical benefit of an additional dose in children with NS, IBD, or hematological cancers remains uncertain.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소아의 추가접종을 상담할 때, 이 연구는 항체 수치 변화와 실제 감염 예방효과를 구분해 설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혈액암군에서는 결합항체 농도가 낮았지만 BA.2 중화항체 역가는 상승했다. 어느 한 지표만으로 백신 반응 전체를 규정하기 어려운 사례다. 다만 중화항체 상승 배수가 크다는 이유로 충분한 보호를 얻었다고 말할 근거도 없다. 접종 전략을 평가하는 후속 연구에서는 질환과 치료 조건, 접종 후 측정 시점을 명확히 하고 감염·중증화 결과를 함께 살펴야 한다. 이번 초록만으로 단클론항체 대체나 고용량 백신 도입을 뒷받침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