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One Medicines(ONC), 암 파이프라인 5종 폐기 및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상 중단

과감한 R&D 포트폴리오 정리와 핵심 자산 집중
BeOne Medicines(ONC)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초기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대대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 치료제인 EGFR CDAC 후보물질 BG-60366, pan-KRAS 억제제 BGB-53038, MAT2A 억제제 BG-89894, CDK2 억제제 BG-68501 등 4개의 임상 1상 단계 고형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전면 폐기되었어요. 또한 CCR8 표적 항체인 BGB-A3055의 임상 1상 시험도 조기 종료되었으나, 에셋 자체의 폐기 여부는 데이터 분석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번 결정은 데이터 기반의 자원 배분 전략에 따른 것으로, 초기 단계 R&D 자금을 회수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대규모 라이선스 비용 손실과 신뢰도 타격
이번에 정리된 파이프라인 중 일부는 BeOne Medicines(ONC)가 외부에서 도입한 고액의 에셋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이 큽니다. 대표적으로 CDK2 억제제 BG-68501은 2023년 엔셈 테라퓨틱스(Ensem Therapeutics)로부터 총 USD 1.33 billion 규모의 딜로 도입된 물질이었으며, MAT2A 억제제 BG-89894 역시 2024년 말 CSPC 중치(CSPC Zhongqi)와 선급금 및 단기 지급금 USD 150 million을 포함해 총 USD 1.835 billion 규모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지 불과 1년여 만에 중단되었어요. R&D 자금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이지만, 대규모 마일스톤 계약의 초기 실패는 기술 도입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과감한 손절매는 장기적 현금 흐름에는 긍정적이나 단기적인 기업 가치 훼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시장 진입의 제동
암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도 뼈아픈 결정이 내려졌어요. BeOne Medicines(ONC)는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IRAK4 표적 단백질 분해제(IRAK4 protein degrader) BGB-45035의 임상 2상 시험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어요. 2026년 기준 글로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USD 27 billion에서 USD 36 billion에 달하는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최근 도출된 유효성 데이터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임상 중단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다만 회사 측은 피부 질환(skin diseases) 적응증에 대한 임상 1상은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자가면역 플랫폼 기술 자체의 생존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과 전략적 우회로 모색
BeOne Medicines(ONC)의 이번 결정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글로벌 항암 및 자가면역 시장 환경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pan-KRAS 분야는 레볼루션 메디신(Revolution Medicines)이 임상 3상 단계에서 췌장암 환자 생존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IRAK4 분해제 분야에서도 경쟁사 카이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가 사노피(Sanofi)와 USD 975 million 규모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물질 KT-485의 임상을 빠르게 개시하는 등 경쟁 압박이 가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BeOne Medicines(ONC)는 초기 파이프라인을 축소하는 대신, 중국 화후이 헬스(Huahui Health)로부터 선급금 USD 20 million, 총 USD 2 billion 규모로 PD-1, CTLA-4, VEGF-A 삼중특이성 항체(trispecific antibody) 도입 옵션을 체결하는 등 검증 가능성이 높은 면역항암제 중심의 우회로를 택했습니다.
BeOne Medicines (ONC)의 임상 1상 종양학 파이프라인 5종 폐기 및 BGB-45035의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상 중단은 대규모 기술도입 자산의 손상 차손을 초래해 단기적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엔셈(Ensem) 및 CSPC 중치와 각각 체결한 USD 1.33 billion 및 USD 1.835 billion 규모의 딜이 무색해짐에 따라 신약 도입 안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기준 USD 27 billion 규모의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에서 경쟁사 카이메라(Kymera)가 KT-485 임상 진입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 삼중특이성 항체(옵션 계약 규모 USD 2 billion) 플랫폼으로의 자원 집중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연구자 관점에서는 IRAK4 degrader의 적응증이 피부 질환 임상 1상으로 축소됨에 따라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의 면역질환 내 유효성 검증 한계를 분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이번 R&D 포트폴리오 축소는 R&D 파이프라인 효율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핵심 자산으로의 역량 집중이라는 생존 전략의 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