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테라퓨틱스가 로슈와 10억 달러 규모의 디그레이더-항체 접합체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왜 새로운 모달리티 DAC가 주목받는가?
기존의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와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 치료제는 각각 암세포 표적 능력과 강력한 단백질 제거 성능으로 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독성과 세포 투과력 한계라는 장벽에 부딪혔어요. 이 두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디그레이더-항체 접합체(Degrader-Antibody Conjugates, DAC)는 항체의 정밀 타격 능력으로 분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세포 내로 전달하는 혁신 플랫폼이에요. 페이로드로 사용되는 분해제는 촉매 작용을 통해 표적 단백질을 완전히 분해하기 때문에, 기존 ADC보다 훨씬 적은 농도로도 우수하고 장기적인 치료 효능을 나타낼 수 있어요. 업계에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표준 치료로 DAC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요.
로슈와 C4테라퓨틱스의 10억 달러 협력이 시사하는 바는?
스위스 제약사인 로슈(Roche, RHHBY)는 2026년 4월 미국 C4테라퓨틱스(C4 Therapeutics, CCCC)와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디그레이더-항체 접합체(DAC) 개발에 선급금 2,000만 달러(USD 20M)와 마일스톤 10억 달러(USD 1B) 이상을 투자했어요. 이 계약으로 C4테라퓨틱스는 토르페도(TORPEDO)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로드를 설계하고, 로슈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전담하게 돼요. 이는 과거 머크(Merck, MRK)가 C4테라퓨틱스와 맺었던 6억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2025년 11월에 종료한 이후 성사된 것으로, 플랫폼의 가치를 다시 입증한 계기예요. 대형 제약사들이 독점적인 종양학(Oncology) 타겟을 선점하기 위해 DAC 플랫폼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요.
오름테라퓨틱스가 이끄는 선두 그룹의 기술적 진보
한국의 오름테라퓨틱스(Orum Therapeutics)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Y)에 총 1억 8,000만 달러에 이전된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 후보물질 ORM-6151(BMS-986497)을 임상 1상에 안착시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요. 또한 2024년 7월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VRTX)와 총 9억 4,500만 달러 규모의 TPD²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켰어요. 이에 그치지 않고 2025년 12월에는 리드 파이프라인인 ORM-1153의 임상 가속화와 플랫폼 확장을 위해 약 1억 달러(1,4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어요. 이는 이전 파이프라인의 독성 이슈를 극복하고 새로운 플랫폼의 임상적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공격적인 재무 전략의 결과예요.
화이자, 누릭스, 프렐류드가 형성하는 후발 주자 경쟁 구도
화이자(Pfizer, PFE)는 시애젠(Seagen)을 인수하면서 누릭스 테라퓨틱스(Nurix Therapeutics, NRIX)와의 DAC 공동 연구 파트너십을 성공적으로 승계하여 종양학(Oncology) 파이프라인을 보강했어요. 누릭스는 시애젠과 선급금 6,000만 달러 및 최대 34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딜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두 개의 DAC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요. 여기에 9,4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파이어플라이 바이오(Firefly Bio)와 CDK9 분해 페이로드 라이선싱에 집중하는 프렐류드 테라퓨틱스(Prelude Therapeutics, PRLD) 등이 진입해 있어요. 각 기업들은 링커(Linker) 기술과 페이로드 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독자적 플랫폼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차별화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려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어요.
DAC 기술이 극복해야 할 과제와 상업화 전망
초기 연구 단계에 있는 DAC 치료제가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서는 약물 탑재량의 안정성과 세포 내 방출 효율성 같은 제약 조건을 극복해야 해요. R&D 방향은 분해제 페이로드의 크기를 더 작고 수용성이 높게 개선하여 항체 결합 안정성(Conjugation Stability)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검증된 종양 표적 항원을 공략하는 항암 DAC가 임상 데이터의 관문 역할을 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등 특정 면역 세포의 사멸이 요구되는 미충족 영역으로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돼요. 이 혁신 플랫폼이 성공한다면 전통적인 저분자 억제제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수많은 질병 유발 단백질을 파괴할 수 있어 글로벌 정밀 바이오 치료제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요.
디그레이더-항체 접합체(DAC)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융합하여, 투자자들에게 고부가가치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선점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연구자 관점에서는 오름테라퓨틱스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파이프라인 ORM-6151(임상 1상) 및 ORM-1153처럼 기존 TPD의 세포 투과율 한계를 극복해 난치성 질환 치료의 돌파구를 제시합니다. 바이오 업계 종사자들은 로슈와 C4테라퓨틱스의 10억 달러 파트너십 및 화이자가 승계한 누릭스의 34억 달러 파트너십을 기준으로 기술 라이선싱과 공동 개발 기회를 실무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초기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안전성 데이터 확보가 시장 검증의 핵심이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면역 질환 등 종양학 이외의 영역으로 플랫폼이 확장되며 글로벌 바이오텍의 헤게모니를 재편할 것입니다.
출처: Labiotech (rss)
https://www.labiotech.eu/in-depth/degrader-antibody-conjugates-review/